오늘 정부 기관 사이트에 접속할 일이 있었는데, Fasoo.com에서 제공하는 보안 모듈을 설치하라는 거다. Fasoo는 예전 PDF DRM 솔루션에서부터 인상이 안좋았던 기업이라 깔지 않으려고 했는데, 해당 사이트에 접속을 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접속했다.
.........아니나 다를까, 이 미친 개쓰레기 같은 프로그램은 Winodws 7의 Aero를 완전히 무력화 시켰다..; 작업 관리자에서 FasooDRM 관련 프로세스를 아무리 죽여도 좀비처럼 되살아 나며, 삭제할 방법도 제공되지 않고 프로세스가 계속 떠 있으므로 설치 폴더를 날려버리는 것도 불가능했다.
이게 과연 보안 모듈인가 아니면 malware인가.. DRM이란 Digital Right Management, 즉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이다.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자의 자유를 제한해도 되는 것인가. 더군다가 '절대로 죽일 수 없는' 프로세스라니. 이보다 더한 악질이 어디에 있을까.
위에서도 잠깐 언급한 PDF DRM 솔루션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을 떠올려 보면, 당시 해당 프로그램이 Adobe Reader 7 버전'만'을 지원함으로써, 그 이전, 그 이후의 어떤 버전에서도 DRM이 걸린 PDF 파일을 읽을 수가 없었다. 하위호환성은 집어치우고서라도 상위 버전에서는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? 이미 Adobe Reader 8이 출시된 이후임에도 불구하고, 7 버전만 쓰란다. DRM 걸린 PDF도 돈 주고 다운 받은 것인데 이걸 읽고 싶으면 닥치고 최신보다 낮은 버전의 프로그램으로 읽으라니 이 무슨 미친 시추에이션인가.
아무튼 그
때부터 인상이 안좋았던 곳인데 아직도 저러고 있다. 완전 꼴통 회사이다. 좀 더 비약하면 반민주 공산주의 좌빨 집단인 것 같다.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는 곳에서 이렇게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프로그램을 멋대로 배포해도 되는 건가?
아무튼 이 악성 프로그램을 삭제하기 위해 안전모드로 부팅해야 했고 내 귀중한 시간을 들여 레지스트리에서 'Fasoo' 및 'fph.exe', 'fphBroker.exe'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서 모조리 다 삭제해야 했으며, 설치 폴더 삭제는 물론 C:\를 검색해서 눈에 띄는 관련 문구는 모조리 삭제해야 했다. 지금 내 블로그에 해당 단어들을 쓰는 것조차 솔직히 재수 없다.;
저런 회사가 어떻게 지금껏 존속할 수 있을까? 게다가 '어떻게' 정부 기관에 납품을 하였을까? 보나마나 대가리에 똥만 가득 쳐들은 저 공무원 윗대가리들이 술 여자 돈 이런 거 쳐 받아 먹고 계약 했겠지. 그런 거 받아 쳐먹는 공무원 윗대가리들이나 쳐먹이는 저런 더러운 악질 회사나 똑같다. 기분 같아선 저 회사 그냥 폭파시키고 싶다. 홈페이지 방문해 보니 버젓이 지도 보안 솔루션 회사라고 차려놓은 걸 보니 구역질 난다. 남의 귀중한 자유와 시간을 빼앗고 고작 몇 푼 벌어서 아주 좋기도 하겠다. 미친 새끼들.
왠만하면 내 블로그에 이런 욕지거리 배설해 놓고 싶진 않았는데 하도 분노가 치밀어서 써갈긴다. 이 글 보시는 분들, 저 회사에서 배포하는 프로그램은 왠만하면 설치하지 마시길 바란다. 귀중한 시간 다 뺏긴다.. 아 열받아.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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